정청래 민주당대표가 국민의힘과 내란·김건희·순직해병 3대 특검법 수정 합의에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원내대표(김병기)의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 다르기 때문에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의원님도 고생을 많이 하셨고 했지만 지도부 뜻과는 많이 다른 것이어서 저도 어제 많이 당황했고 그래서 바로 재협상을 제가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검법 개정안을 하자는 것은 핵심 중의 핵심이 기간 연장이기 때문이다"며 "그 부분이 연장 안 한 쪽으로 이렇게 협상이 된 것은 이 특검법 원래 취지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재협상) 지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지 여부에 대해 "원내에서도 고심을 많이 할 것 같다"며 "먼저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회의를 하고 의원총회에서 지혜롭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을 통해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 설치법 처리에 협조키로 합의했었다. /장병운 기자
전주시는 11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경기전 일대에서 다채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문장 교대 의식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왕과의 산책 등이다. 먼저 ‘수문장 교대의식’은 9월과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전 정문에서 진행된다. 본 의식에 앞서 당직 수문군 도열과 국악 공연, 순라행렬이 어진길·은행로·태조로를 거쳐 이어지고, 교대 의식 후에는 관람객과 수문군이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또한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은 9월 둘째 주부터 오는 11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1일 2회)에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한지와 기록문화, 전주사고의 가치를 연극 형식으로 배우는 교육·해설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3일 ‘2025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를 선보인다. ‘포쇄’는 책의 습기를 햇볕과 바람에 말려 장기 보존을 도모하던 국가 의례로, 이번 행사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포쇄 과정이 재현되고 약식 도구를 활용한 식전 체험
고창군이 11일 오전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을 고창읍성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 한숙경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 체육회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방장산에선 주선녀의 성화 채화 의식이 펼쳐졌으며, 채화된 불꽃은 드론에 실려 고창읍성으로 봉송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번 연출은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고창읍성에 도착한 성화는 고창군수를 거쳐 최초 주자에게 전달됐다.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로, 젊은 부부가 성화를 들고 힘차게 출발하는 장면은 사랑과 희망,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며 현장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방장산과 고창읍성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장소로, 방장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도민체육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며 “방장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화는 이날 봉송을 시작으로 고창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심사에서 진안군 데미샘꿈그린 농장이 신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는 전국 59개소 가운데 4개소의 방목생태축산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데미샘꿈그린 농장(대표 황양우)은 진안군 백운면 임야와 초지 약 7만 평에서 산양 130두와 한우 13두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2026년 사업비 1억 원(기금 5천만 원, 시군비 2천만 원, 자부담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울타리 설치와 초지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은 유휴 산지·농지 등을 초지로 활용해 가축을 방목 사육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동물복지 축산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축사 중심의 일반 사육과 달리 넓은 초지에서 가축을 자유롭게 키워 환경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북도에는 이번에 지정된 진안 데미샘꿈그린을 포함해 ▲정읍 다움농장(한우 250두) ▲순창 하얀산양목장(산양 20두) ▲장수 언덕위산양목장(산양 18두) 등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장병운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단장 이도현, 이하 전북현대)가 다시 비상하며 K리그1 우승을 향해 나간다. 전북현대가 오는 13일(토)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하 전주성)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과 K리그1 29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1위를 굳게 지키며 K리그1의 여름을 지배한 전북현대가 이제는 우승을 향해 가을 축구를 준비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맞붙는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로 전북현대와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치르는 팀이다. 올 시즌 두 번의 K리그1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전북현대가 앞서 있지만 최근 10경기로 확대하면 2승 6무 2패로 팽팽하게 맞선다. 전북현대는 지난 8월 24일 포항전을 끝으로 무패 행진을 마감했으나 오히려 부담감을 덜어내고 팀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모양새다. 포항전 이후 강원과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울산과의 K리그1 경기까지 모두 승리한 전북현대는 연이은 주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며 팀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8월 20일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이후 약 3주 만에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의 성원도 뜨겁다. 11일 오전 기준 시즌티켓을 포함한 사전 예매만 2만
전북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모던시티 군산’이 개최된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1일 근현대건축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고 국민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7일 군산에서 ‘2025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투어’를 연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던시티 군산, 부산’라는 주제로, 개항기부터 산업화를 거쳐 우리 생활공간 속에 남아 있는 군산·부산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각 회차는 3인의 전문가 강연과 현장 답사를 결합한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옛 모습으로 온전히 보수·복원된 뒤 이달 초부터 전면 개방하여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구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지역민과 공존하며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간직 해온 근현대건축물들을 직접 탐방하고,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후 1시부터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과 도코모모코리아 누리집(www.2025-mahc.co.kr)에서 선착순(회차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에서 내란특별재판부를 추진하는 것을 12·3 불법계엄에 빗댄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했던 일부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위헌 논란을 꼼꼼히 살피고 사전에 해소해야 진정한 내란 척결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석열의 계엄에 비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의정 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진의가 왜곡되거나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판사 출신으로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 위원장인 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헌법 개정 없이 특별재판부 설치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윤석열이 국회에 삼권분립 정신을 무시하고 계엄을 발동해 총칼을 들고 들어온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도내 민주당원인 장세웅(56)씨는 "박 의원의 불법계엄과 비유한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박 의원이 판사출신이어서 사법부 개혁에도 반대의견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병운 기자
전북 진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지역 만들기 상생협력 협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은 11일 전북 진안군을 시작으로 5개 시·군 농촌지역에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과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연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상생협력으로 원광보건대 동그라미단체는 진안 백운면에서 이미용, 퍼머, 네일아트, 푸드트럭 재능나눔을 하게 된다. 이번 활동은 대학생들이 필수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현장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이·미용, 기초 건강검진, 물리치료 등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KB금융그룹은 대학생 봉사자와 농촌주민들을 대상으로 푸드트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업은 대학생 봉사단체 학생들이 피해예방 교육과 현장 홍보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인 농촌지역 고령 주민들을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보호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향후 농식품부와 KB금융그룹은 농촌지역 내 필수서비스 공급을 통한 복지 농촌 구현과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협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통해 2011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18만여 명의 봉사자가 11,000개 농
무주군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주관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이 된 무주군은 자타공인 ‘안전 관리 선도 지자체’가 됐다. 무주군은 10일 드론, 적외선열화상카메라 등 전문 장비 활용도를 82%까지 끌어올리면서 점검 실효성을 높여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점검 대상 선정의 적절성, △점검 결과 이력 관리 및 후속 조치, △안전 문화확산 성과 등 5개 분야에 대한 심층 평가에서도 14개 시·군 가운데 월등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군정 소식지에 가정용 자율점검표를 게재해 배부하고,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안전 문화확산에 힘썼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의 의미는 무주가 주거지로도, 관광지로도 안전한 고장임을 보여주는 믿음직한 지표라는데 있다”라며 “앞으로도 무주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실현해 모두가 체감하는 안전한 무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불합리한 공사비 증액 등을 위반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 대한 공정위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특별합동점검 전수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특별합동점검 대상 8곳 중 4곳에서 계약서상 근거가 없는 항목 등에 대해서도 시공사가 과도한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조합이 건설분쟁조정위원회(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조정신청하도록 권고했다. 조합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조합가입계약서나 시공사의 배상책임을 배제하는 등의 불공정 계약 등 약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정위에서 시정토록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또한, 4곳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와 시공사와의 분쟁조정 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했다. 지자체 실태점검은 전체 618개 조합 중 369곳을 완료하였으며, 이중 252개 조합에서 641건의 법령위반 사항 등을 적발했다. 현재, 시정명령(280건), 과태료(22건) 등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며, 업무대행자격 위반 등 중대한 위반행위는 형사고발(70건)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