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집중호우에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청과 전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 한 시간동안 152.2mm폭우가 내려 군산 저지대 도로와 상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상가와 주택 등 침수피해는 익산 38건, 군산 33건 등 12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 됐다.
전북도는 도내 7개 시군 하천 산책로 21개 구간과 7개 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안·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산림청은 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산림 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익산과 완주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다
특히 코레일은 오전 5시쯤 집중 호우로 전라선 전주 동산역에서 전주역 사이 송천동 과선교 부근 선로 일부가 침수돼 익산-전주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전주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 익산 함라 255.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5㎜, 부안 134.7㎜, 진안 131㎜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기상청은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어 전북 서쪽과 내륙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장병운 기자